아티스트 토크: 뮌MIOON

1920 기억극장 《황금狂시대》 작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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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 픽션 논픽션 Fiction Fiction Nonfiction〉 뮌MIOON, 2020
Metal Structure (10m×6.5m×2.4m(h)), LED, Sound
Sound Lighting Installation (23min)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뮌MIOON은 역사에 남지 못한 경성의 건축가들과 건축물들 사이에 담긴 근대 유토피아와 그 속의 삶을 조명한다. 뮌MIOON의 〈픽션 픽션 논픽션〉(2020)은 전시 공간 안에 얇은 프레임으로 문화주택과 그 공간에 거주했던 신여성 윤성덕의 삶을 신체적으로 구조화했다. 방문객은 무선 헤드폰을 통해 전시장 내부에서 누군가의 대화를 청취할 수 있다. 1933년 잡지 『신여성』에 실린 이 대화는 피아니스트 윤성덕의 집을 방문하여 그녀의 일상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관객들은 이것이 실제로 100년 전 인터뷰인지 혹은 지금의 『행복이 가득한 집』에 실린 인터뷰인지 명확히 분간해 낼 수 없다. 다만 해당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취향과 삶의 방식 또는 당시의 문화적인 관점을 추적해내며 전시장에 만들어진 공간 안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터뷰와 동조되는 소리들, 빛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목소리 김승언, 최희진
사운드 김성환
작곡 및 피아노 김지연
라이팅 김유석,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