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4 — 래리 샤이너 «순수예술의 발명»
2015.11.28.(Sat)
Exhibition Hall 3

프로그램 소개
‘역자후기 Translator’s Note’는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다양한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동시대 미술의 담론은 미학, 미술이론, 큐레토리얼, 디자인, 시각문화 등 다양한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날이 전지구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번역은 많은 사람들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최신의 사유와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역자후기Translator’s Note’는 번역서의 내용은 물론, 책이 발간될 당시의 문화정치적 상황, 동시대 한국의 미술 담론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책의 ‘역자후기’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번역해야 하는 번역자가 비로소 목소리를 내는 부분으로, 책의 전체 내용과 출간 배경, 저자 소개, 책에 대한 역자 자신의 해석과 개인적인 소회까지 들어가 있는 뒷이야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속의 짧은 페이지에서 못다 한 후일담을 나누어 보는 ‘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자리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연소개
«순수예술의 발명» (래리 샤이너 지음, 조주연 옮김, 인간의 기쁨, 2015)

이번 ‘역자후기’ 에서 만날 강연자는 «실재의 귀환»(할 포스터, 공역), «60년대 미술»(토머스 크로), «이론의 실천»(키스 먹시)등, 동시대 미술과 시각문화의 주요 서적들을 번역해 오신 조주연 선생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선생님의 최근 역서인, 철학자 래리 샤이너의 책 «순수예술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이 책은 순수예술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기, 그리고 그것이 ‘발명’되던 때와 이후의 시기를 나누어 당대의 사회사적 조건과 관련된 현상들을 읽어보는 책입니다. 18세기경 고대의 예술에서 쪼개져 나온 순수예술 이라는 개념이 이러한 분리에 저항하는 움직임들을 포섭하면서 그 범위를 계속 넓혀온 궤적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 책의 주제는 오늘날의 미술현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고민 중 하나입니다. 예술 개념의 분리를 미학적 관념으로서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회사적 조건들과 함께 읽고 있는 이 책의 주해를 번역자이자 미술 연구자인 조주연 선생님께 직접 들어보는 ‘역자후기’ 네 번째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자소개
래리 샤이너: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현상학과 실존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18세기와 19세기의 유럽 철학과 프랑스대혁명 및 나폴레옹 시대의 전문가로, 예술철학, 역사철학, 건축과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역자소개
조주연: 현대와 동시대 미술 및 사진에 대한 연구자로서, «실재의 귀환»(H. 포스터, 공역), «예술과 문화»(C. 그린버그), «60년대 미술»(T. 크로), «이론의 실천»(K. 먹시), «설득의 실천»(K. 먹시), «미술, 스펙터클, 문화정치»(H. 포스터) 등을 번역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미술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일시
2015. 11. 28 (토)
오후 2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조주연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