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9 — 자크 랑시에르, «해방된 관객»
2017.02.02.(Thu)
Exhibition Hall 3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Translator’s Note’의 아홉 번째 시간에는 자크 랑시에르의 «해방된 관객» (현실문화, 2016)을 번역하신 양창렬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관객은 이미 해방된 존재이며, 이는 추구되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전제되어야 할 정치적 원칙” 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능동적인 예술가와 수동적인 관객’, ‘아는 창작자와 모르는 향유자’라는 전제를 전복하고 있으며, 관객의 해방이란 작업의 결과물 앞에 있는 자가 이를 전유하여 제 것으로 만들 때 일어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역자후기 시간에는 지적 해방과 오늘날의 관객에 대한 랑시에르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을 역자의 해석을 통해 보다 가까이 접해보고자 하며, 나아가 최근 달라진 전시와 관람의 문화에서 작가와 작업, 관객의 소통이 어떤 국면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려 합니다.

역자소개 – 양창렬
파리 1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 『공존의 기술』(공저, 그린비, 2007),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공저, 난장, 2010) 등을 썼으며, 자크 랑시에르의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길, 개정판 2013)와 『무지한 스승: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궁리, 개정판 2016), 장 살렘의 『고대 원자론: 쾌락의 윤리로서의 유물론』(난장, 2009), 조르조 아감벤의 『목적 없는 수단』(공역, 난장, 2009)과 『장치란 무엇인가?』(난장, 2010)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일시
2017. 2. 2(목),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양창렬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