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시리즈 3: 조사자로서의 예술가 Artist As Investigator
2014.11.06.(Thu)
Exhibition Hall 3

AA 소개
동시대 미술계에서 예술가들의 역할과 작업의 방향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인류학자와 같은 호기심을 가지고 사회문화를 탐구하는 예술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리서치를 행하며 지식을 생산해 내는 예술가, 사회의 소수자들과 연대하여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가, 순수한 조형미를 탐구하며 미적 정치성을 실천하는 예술가, 새로운 매체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예술가 등, 예술가들이 자리매김하는 지점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일민미술관 2014년 프로그램 AA(Artist As)는 이처럼 다양한 활동 영역을 보여주는 예술가들을 초대해 작업의 실천방식과 가치관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최원준: 조사자로서의 예술가
AA(Artist As)의 세 번째 주제는 ‘조사자로서의 예술가’이며, 강연자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근대화, 군사정권의 트라우마, 남북관계 등 우리나라 근현대의 사건들을 주제로 사진과 비디오, 단편영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강연에서 작가는 역사적 관점을 드러내는 작가와 작업이 현 시대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그것이 예술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에서 각각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그간 진행해 온 작업들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한다. 또한,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과 그 속에 자리한 균열을 포착하기 위해 작가가 행해온 방대한 자료조사 과정과 수집된 정보를 어떻게 작업 안으로 가져와서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등을 들려준다.

작가소개
최원준은 극복하지 못한 근대화의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한편 군사정권시절의 트라우마를 비디오와 단편영화로 다루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아프리카와 남북한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의 아뜰리에 에르메스, 대만의 타이페이 비엔날레, 프랑스 파리의 팔레드 도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내년 뉴욕의 뉴 뮤지엄, 아스라엘의 텔 아비브 미술관, 런던의 Calvert 22 갤러리 등에서 그룹전이 예정되어 있다. 2010년 일우사진상, 2011년 에르메스 미술상 3인의 후보, 2012년 파리 케 브랑리 미술관의 작가지원 프로그램 아티스틱 크리에이션을 수상하였다.

일시
2014. 11 . 06 (목) 오후 5시

장소
일민미술관 3전시실

강연자
최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