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시리즈 6: 화면을 확장하는 예술가 Artist As Canvas Stretcher
2015.02.26.(Thu)
Exhibition Hall 3

AA 소개
동시대 미술계에서 예술가들의 역할과 작업의 방향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인류학자와 같은 호기심을 가지고 사회문화를 탐구하는 예술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리서치를 행하며 지식을 생산해 내는 예술가, 사회의 소수자들과 연대하여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가, 순수한 조형미를 탐구하며 미적 정치성을 실천하는 예술가, 새로운 매체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예술가 등, 예술가들이 자리매김하는 지점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일민미술관 2014년 프로그램 AA(Artist As)는 이처럼 다양한 활동 영역을 보여주는 예술가들을 초대해 작업의 실천방식과 가치관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엘리엇 우즈: 화면을 확장하는 예술가
AA(Artist As)의 여섯 번째 손님은 엘리엇 우즈 이다. 손미미 작가와 함께 콜렉티브 ‘김치앤칩스’로 활동하고 있는 우즈는 우리 주변의 이론과 기술, 사물과 환경을 실험적으로 조합하여 예술적 영감을 기술로 구현해내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김치앤칩스의 작업은 종종 현실의 경계들을 흐리는 ‘새로운 시각적 역학’을 창조해 낸다고 정의되는데, 이러한 효과는 기술과 상상력을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자연,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 하는 데서 나온다. 김치앤칩스는 바람과 빛, 천을 이용해 공중에 달처럼 둥근 빛의 덩어리가 떠오르게 만들거나(2014), 연기로 채워진 공간에서 수만 가닥의 빛을 이용해 환영적 이미지를 드로잉 하는(2014) 등 작업의 화면을 확장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 우즈는 김치앤칩스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관심사와 발견들, 김치앤칩스의 대표 작업들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기술과 친밀한 예술가로서 어떻게 예술적 영감을 기술로 구현해 내고, 작업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예정이다.

작가소개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 철학, 컴퓨터를,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 우즈는 미디어아티스트이자 기술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맨체스터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콜렉티브 김치앤칩스에서 작업을 통해 예술과 디자인, 기술의 실험적인 융합을 시도하고 있으며 ScreenLab 레지던시와 ScreenLab 컨퍼런스에서는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디지털미디어와 예술적 실천이 만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다빈치크리에이티브페스티벌›(2014, 금천창작스튜디오), (2014, 환기미술관), (2014, 프라하)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일시
2015. 2 . 26 (목) 오후 4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엘리엇 우즈 Elliot Wo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