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시각문화5 격물치지(格物致知)
Ilmin Visual Culture 5_Ideal Beauty & Images
2010.06.18.(Fri) ─ 2010.08.22.(Sun)
Exhibition Hall 1,2,3

전통문화의 정체성 문제는 오늘날의 우리 시각문화 정체성 문제를 거론할 때 반드시 그 기초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일민문화재단이 이번에 기획한 다섯 번째의 시각총서 격물치지는 이 같은 시도 아래 그간의 ‘한국미’ 담론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다양한 전통문화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문화유산들을 대상으로 점검, 확인하기 위한 작업들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굳이 ‘한국미’라는 차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우리 문화적 정체성을 토대로 한 우리 식 환상 혹은 비전을 그려보기 위한 일종의 초석을 놓는다는 의도 하에 나온 이미지들로 보아주면 될 것 같다.
이번 작업들이 그런 이미지의 전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로써 한국미 혹은 한국적 환타지를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적 요소들에 대한 일종의 가변적이지만, 가상적 모델들을 제시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도가 전달되는 데에는 크게 모자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도를 하나의 제안처럼 대해주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부족함이 있겠지만 동시대와 미래의 우리 시각문화 발전을 염두에 둔 작업에서 과거의 우리 모습에 대한 일련의 자체 개념정리를 한 것으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일민시각문화에 많은 관심과 격려가 있기를 바라며 작업의 일부를 전시로 마련한다.
/ 일민미술관

참여작가
강제욱, 고정남, 구성수, 금혜원, 김규식, 박정훈, 박형근, 박호상, 오석근, 이재훈, 장용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