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세계 만화의 최신흐름을 소개하는 2004 동아•LG 국제만화 페스티벌이 8회를 맞이합니다. 올해 동아 • LG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는 벨기에 만화전 과 한국의 웹툰을 소개하는 <만화의 감성이 디지털 세상을 지배할 때>, 그리고 <2004 동아•LG 국제만화공모전 수상작>전으로 구성되어 7월 31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미래 한국만화의 거장들을 만난다._ 2004 동아•LG 국제만화 공모전 수상작전
만화부문 국내 최대규모의 공모전(총 상금 8,700만원)을 통해 만화•애니메이션 부문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창설된 동아•LG국제만화 공모전은 올해에도 23개국 1,384작품이 응모하여 수상작 29점 및 본선 진출작품 54점을 선정하였습니다.
새로움과 오래됨을 조화롭게 표현한 이성강의 <오늘이>가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차지했는데, 이 작품은 지난 7월19일 폐막된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하나인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아동애니메이션부문 특별상(Special Distinction)을 수상하여, 본 공모전 수상작품의 작품성을 입증하였습니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극화, 카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부문의 수상작뿐 만 아니라 수상작들과 끝까지 경합을 벌인 본선 진출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끊임없이 만화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미래 만화계의 거장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Comic Strip-Passion’s Trip_벨기에 현대만화 작가전
우리에게 쵸콜릿과 맥주의 나라로 알려진 벨기에는, 미술사에 있어 종교적 분위기가 감도는 독특한 플랑드르 미술을 형성하면서 많은 거장들을 배출해왔습니다. 또한 벨기에 만화는 벨기에 사회 각 분야에 간과할 수 없는 파급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럽 만화 시장의 또 다른 강대국인 프랑스와 비교해도 벨기에는 프랑스보다 훨씬 더 큰 도덕적 관용을 만화에 베풀었고 나아가 시장주의적 접근 방법에서도 범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새로운 영역을 끊임없이 개척하면서 커다란 성공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작고 파란 요정들이 주인공인 페요의 ‘스머프’와 국내는 물론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출판된 에르제의 ‘땡땡’과 같은 만화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벨기에 만화 초청전에서는 국내 어린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던 ‘스머프’와 ‘땡땡’ 등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물론 현재 벨기에 현대만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25명 작가들의 원본작품 77점이 소개됩니다.
만화의 감성이 디지털 세상을 지배할 때_한국 웹툰 총집합전
한국의 IT 환경은 만화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한국 웹툰 총집합전에서는 만화의 어떤 감성이 디지털을 만나게 되었으며, 이것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갔는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만화가 디지털화한 초기의 형태를 보여주는 스캔만화 ‘짱’을 비롯, 만화를 원작으로 한 ‘라그나로크’, ‘바람의 파이터’ 등은 만화가 게임 및 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디지털화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의 특징을 고스란히 만화의 감성에 녹여낸 ‘파페포포 메모리즈’, ‘마린 블루스’, ‘포엠툰’, ‘메가쇼킹’, ‘순정만화’ 등 대중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