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인 2006 동아•LG 국제만화페스티벌이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립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상금 9100만 원의 ‘동아•LG 국제만화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와 함께 세계 만화계의 최신 흐름을 접할 수 있는 해외만화 초대전으로 ‘스위스 현대만화전-만화를 조각하다’와 한국만화 특별전 ‘나는 만화가다’, ‘만화방’도 함께 진행됩니다. 극화, 카툰,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시각의 참신한 작품들이 경쟁하는 국제만화공모전과 작가의 만화적 상상력이 현실을 얼마나 행복하게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여러분께 놀라운 기쁨을 선사합니다.
동아•LG 국제만화 공모전 수상작전
1997년 창설이래 전 세계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공모하고 발굴해 온 동아•LG 국제만화공모전은 미래의 문화콘텐트 산업을 주도할 참신한 인재들의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30여 개국에서 총 13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박경배의 ‘비상’(극화), 파벨 쿠친스키의 ‘COMB’(카툰)조성성, 정민정의 ‘판타몽’(캐릭터), 최현명의 ‘비오는 날의 산책’(애니메이션)등이 대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수상작전에는 지난 10년간 이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인기 만화가들의 작품 또한 한자리에 모여 우리 만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됩니다.
‘나는 만화가다’, ‘만화방’- 한국만화 특별전
‘나는 만화가다’전 에서는 만화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공모전 수상자 중 김평현, 박근용, 변기현, 변병준, 심승현, 오영진, 이장희, 최규석, 홍성일 등 9명이 참여합니다. 세상에 처음 내놓았던 작품부터 최근 작업까지 그들의 생각과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출품됩니다. 자신의 꿈을 굽히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만화가로 살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시각과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만화방’ 에서는 만화 속 재미있는 장면이 내 옆에서 펼쳐진다면, 만화 같은 공간이 내 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오는 만화 같은 상황, 상상을 초월하는 유쾌한 장면들이 전개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공간에 펼쳐져 만져 보고, 느껴 보고, 사용해 보는 만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만화를 조각하다 – 스위스 현대만화전
해외만화 초대전인 ‘만화를 조각하다-스위스 현대만화전’은 국내 최초의 스위스 만화전시입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와 함께 유럽의 4대 만화 강국으로 꼽히는 스위스 만화를 살펴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존의 2차원 만화가 아닌, 설치와 조각 개념의 조형만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만화 도자기 만들기와 만화가면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