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시각문화6_See, Show & The Windows
Ilmin Visual Culture6_See, Show & The Windows
2011.06.17.(Fri) ─ 2011.08.14.(Sun)
Exhibition Hall 1,2
일민미술관의 여섯 번째 시각문화작업에서는 대중의 소비문화를 통해 우리 일상의 시각이미지를 살펴보고자 쇼윈도(show window) 위주의 작업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상점의 쇼윈도가 현대사회의 욕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여겨져 시작하게 된 이 작업은 그것이 곧 보는 이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보여지는 것의 욕망의 표출임에 다다르게 된다. 상품이 진열된 쇼윈도뿐 아니라 건물의 외관, 혹은 건물을 뒤덮은 간판들, 그리고 병원이나 관공서에 이르기 까지 일정한 대상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와 권위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전의 작업들이 과거에 기반을 둔 현재적 이미지 모음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현재와 연계한 미래지향적 작업이기를 희망했다. 시각문화란 인간과 생활과의 연관 속에서 현재를 보고,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에 대해 부정적 시선으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소비문화가 차지하고 있는 관점과 비중을 인정하고 우리의 정체성이 담긴 긍정적 이미지언어들을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민시각문화가 순수시각적 이미지 수집차원을 넘어 우리 정체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
/ 일민미술관
참여작가
고현주, 신정룡, 안성석, 이동엽, 이민호, 이익재, 이진우, 임지원, 전성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