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연계 TALK 시리즈] ‹발행인 이인규 x 미디어아티스트 강현선>

[전시연계 TALK 시리즈] <발행인 이인규 x 미디어아티스트 강현선>
«공동의리듬, 공동의 몸» 공동체 아카이브展 전시연계 토크시리즈, 그 두 번째 시간!

참석자 | 이인규(발행인), 강현선(미디어아티스트), 조주현(큐레이터)
일시 | 2017.11 .3 (금), 오후 5시-7시
장소 | 일민미술관 2 전시실

70년대 후반 정부의 도시계획에 의해 전략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아파트는 오늘날까지 한국 중산층 주거 생활의 중심으로 공동체적 삶과 문화를 해체시키거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근대적 삶의 형식을 구축해 왔습니다. 70년대 후반 서울의 아파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마을 또는 지역 공동체는 어떤 의미일까. 발행인 이인규와 미디어아티스트 강현선은 사라져가고 재건축되는 아파트를 둘러싼 각자의 주거 경험을 사람들과 공동으로 기록(이인규)하거나 시각적 패턴으로 전환(강현선)하였습니다. 프로젝트 과정을 소개하는 토크와 질의 응답식 대담 시간이 마련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이인규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발행인, 「마을에 숨어」 대표)

얼마 후면 재건축으로 사라져버릴 둔촌주공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편집장 이인규는 「안녕, 둔촌주공아파트」라는 책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고향이 어디세요?’로 시작되는 이 책에서는 아파트를 누군가의 고향이자 보금자리로 바라보며,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추억 이야기와 동네의 풍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3년 5월에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5권의 책을 발행하였고, 아파트가 철거되기 전까지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강현선 (미디어아티스트, 출품작 ‹The Passing>, ‹마지막 아파트>)

미디어아티스트 강현선은 도시 공간, 특히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주거 공간인 아파트를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모습으로 제시합니다. 작가는 도시 공간에서 차별화되지 않은 획일적인 시각적 기억을 남기는 아파트를 일종의 패턴화된 이미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의 기억에서 불러온 공간 이미지는 영상과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관념의 장소가 되어 규격화된 도시 구조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허상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