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민미술관 전시, 프로그램 안내

일민미술관은 «Do It 2017, 서울»전, «민중의 리토르넬르: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가제)전, «IMA Picks 2017» 등 기획전과 ‹역자후기›, ‹IMA 북클럽›, ‹인문학 썸머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017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동시대 시각문화의 다양한 양상을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일민미술관의 2017년 전시와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일민미술관 2017년 전시 개요

Do It 2017, Seoul
기간: 2017년 4월 28일(금) — 7월 9일(일)
주최: ICI(Independent Curators International), 일민미술관
기획: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 일민미술관 학예팀

«Do It 2017, 서울»전은 1993년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작가들이 직접 쓴 작업 지시문들을 9개국어로 번역해 출간한 이후,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끊임 없이 확장되고 있는 전시 플랫폼 «Do It»의 2017년 서울 버전이다. 매번 각기 다른 형태로 재해석되어 새롭게 선보이는 «Do It»전은 역사상 가장 많은 장소에서 개최되고 가장 오래 지속된 전시로 기록된다. 이 전시는 예술작품이 ‘악보’ 내지는 ‘시나리오’처럼 제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 것이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일민미술관에서 선정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필립 파레노, 피에르 위그 등 40여명의 국제적 작가들의 지시문들이 국내 작가들의 오마주,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 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의 참여로 재해석, 수정, 개인화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민중의 리토르넬르: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가제)
기간: 2017년 9월 — 11월
주최: 일민미술관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에 관한 관심이 동시대 예술가들의 실천과 사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전시는 우리 역사가 지닌 공동체적 가치들이 근대사회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왜곡되고 재배치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역사적 아카이브 자료들을 중심으로 한 인문적 탐구의 경험을 제공한다.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동시대 예술가들이 펼치는 새로운 공동체 개념에 대한 실천적, 미학적 개입을 바라보며 지금 이 시대, 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IMA Picks 2017
기간: 2017년 12월 — 2018년 2월
주최: 일민미술관

지난 20년간 시사성, 대중성, 동시대성을 담은 기획으로 우리 시각문화를 아카이브화한 여러 전시와 작업들을 선보여 온 일민미술관이 2017년부터 국내 유망 작가 발굴 프로젝트 «IMA Picks»를 진행할 계획이다. «IMA Picks»는 최근 작품 활동이 두드러지고, 시사적, 대중적, 동시대적 관점의 작업을 통해 삶의 미학적 가치를 직시하고자 노력하는 신진 작가 1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개최하는 프로젝트이다. 저성장 시대의 젊은 미술가들이 이 시대를 읽어내는 방식을 살펴보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가치관을 새로운 시선으로 인식해보고자 한다.

일민미술관 2017년 프로그램 개요

역자후기
기간: 2017년 2월 — 12월, 총 6회 (격월 개최)

‹역자후기›는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다양한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역자후기›는 2017년 미술관 기획전시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다양한 철학서 및 실천적 담론들을 중심으로 한 이론서들로 구성하여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다각도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역자후기›는 번역서의 내용은 물론, 책이 발간될 당시의 문화정치적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봄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 미술의 담론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IMA 북클럽
기간: 2017. 3월 — 6월 (4개월간)
일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저녁 7시 (예정)
장소: 일민미술관 카페 imA

일민미술관은 시각예술문화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미술관 인근 직장인들 및 예술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저녁시간에 독서모임 형식의 북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북클럽에 가입한 회원들은 시각예술, 건축, 디자인, 광고, 도시공학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서적들을 대상으로 매달 1권씩을 선정하고, 해당 책의 저자와 함께 카페 imA에 모여 자유롭게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또한, 요리를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인문학 썸머스쿨
기간: 2017. 7월 — 8월

올해 새롭게 개설된 ‹인문학 썸머스쿨›은 여름방학 기간,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철학, 역사, 문화 전반의 인문학 강연 및 세미나이다. 시각문화 이외에도 동시대 주요 사상가들의 이론들을 개론 형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철학적,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자 하는 학생 및 일반인들이 신뢰하고 수강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개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