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일시: 3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4시
_ 장소: 일민미술관3층 강연실
_ 진행: 일민미술관 뮤지엄 PRoducer
_ 인원: 8인 (선착순)
_ 참가신청: 바로가기
*전시 입장료 외 추가비용 없음.
일민미술관 뮤지엄 PRoducer와 함께 진행하는 본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다양한 이주 및 이동을 바탕으로 ‘사변 소설’ 의 형식을 차용한 상상의 이야기로 스토리보드를 창작해봅니다.
‘사변소설(Speculative Fiction)’이란, 비현실, 비경험적 소재를 다루는 ‘사고실험’적인 서술장치인 동시에 일반적인 가정을 무시한, 상상적 표현의 제약이 없는 장르입니다.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다공성 계곡»의 영상 작업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에서는 다공성 계곡에 거주하는 유사 신적인 암석이자 광물인 ‘페트라 제네트릭스’가 자신의 고향을 잃고 다른 암반 지대로 이주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작가가 등용한 ‘사변소설’ 장르의 형식적 특징은, 실재 세계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현실을 상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져옵니다.
참여자들은 이주를 경험, 또는 목격한 존재로서 자신만의 ‘페트라 제네트릭스’를 캐릭터로 구상하고, 사변소설의 형식으로 경험담과 목격담을 재가공하여, 글, 그림, 낙서, 코멘트 등을 활용한 스토리보드를 제작합니다. 이주 및 이동 경험에는 거주지의 이전 같은 물리적 이주, 전업, 전과 등으로 인한 정체성의 이동 같은 정신적 이주와 함께 그 외 각자에게 유의미한 다양한 이주와 이동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동시대의 다양한 이주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상상의 과정 속에서 현실을 다른 시각으로 전환해보고자 합니다.
*워크숍 참여 전 전시 관람을 권장드립니다. 워크숍 초반에 «다공성 계곡» 전시 관련 상세설명이 진행됩니다.
*문의: info@ilmin.org, 02-2020-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