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프로그램 ‘역자후기Translator’s Note’는 여덟 번째를 맞아 조금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랫동안 문학과 문학번역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오신 황현산 선생님을 모시고, “시는 어떻게 번역되는가”라는 제목으로 문학 번역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1953년부터 2010년까지 다양한 번역자에 의해 다른 국어로 소개되었던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의 번역사를 구체적인 사례로, 문학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것의 가능성과 의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예정입니다.
역자소개 – 황현산
프랑스 현대시를 연구하고,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며 ‘시적인 것’, ‘예술적인 것’의 역사와 성질을 이해하는 일에 천착해왔다. 저서로 『얼굴 없는 희망』, 『아폴리네르-‘알코올’의 시 세계』, 『말과 시간의 깊이』, 『말라르메의 ‘시집’에 대한 주석적 연구』, 『잘 표현된 불행』 등이 있으며, 역서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파스칼 피아의 『아뽈리네르』, 드니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집』 기욤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번역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도 특별한 관심을 지니고 이와 관련하여 여러 편의 글을 발표하였으며, 한국번역비평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았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같은 학교 명예교수다.
일시
2016. 7. 6(수),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황현산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