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 개인전 《노래해야 한다면 나는 당신의 혁명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강연 및 대화: 하지만 노래를 따라가는 것은 얼마나 안전한가?〉가 열립니다. 오민(미술가), 신예슬(음악비평가), 문석민(작곡가)은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을 토대로 덩어리가 선을 대치한 동시대 음악에 관한 대화를 나눕니다. 세 사람은 감각언어의 구사와 독해가 단순히 관념적 유희가 아니라는 전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그에 앞서 대화 안에서 빈번히 등장할 개념들─음악과 청취, 텍스처, 비선형적 시간, 음악과 가사의 관계, 노래 그리고 노래가 아닌 것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오민
미술가. 서울대학교에서 피아노와 시각디자인을, 예일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주로 시간을 둘러싼 물질과 사유의 경계 및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미술, 음악, 무용의 교차점, 그리고 시간기반설치와 라이브 퍼포먼스가 만나는 접점에서 신체가 시간을 감각, 운용, 소비하는 방식을 주시한다.
신예슬
음악비평가. ‘헤테로포니’ 동인. 음악학을 공부했고 유럽 음악과 그 전통을 따르는 근래의 음악에 관한 호기심으로부터 비평적 글쓰기를 시작했다. 『음악의 사물들: 악보, 자동 악기, 음반』을 썼고, 종종 기획자나 편집자로 일한다.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편집 위원을 맡고 있다.
문석민
작곡가. 일반적인 악기 소리부터 소음까지, 감각 가능한 소리를 발굴하고 그 소리 재료를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최근에는 미술가,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해 비음악적인 재료를 음악 안으로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오민과 함께 〈오민: 물질과 시간〉(2020)을 기획했다.
참여
오민(미술가),신예슬(음악비평가), 문석민(작곡가)
일시
2022.8.21.(일) 오후 5시
장소
일민미술관 3전시실
인원
30명(신청 순서대로 마감)
참가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