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개
‘역자후기 Translator’s Note’는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다양한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동시대 미술의 담론은 미학, 미술이론, 큐레토리얼, 디자인, 시각문화 등 다양한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날이 전지구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번역은 많은 사람들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최신의 사유와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역자후기Translator’s Note’는 번역서의 내용은 물론, 책이 발간될 당시의 문화정치적 상황, 동시대 한국의 미술 담론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책의 ‘역자후기’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번역해야 하는 번역자가 비로소 목소리를 내는 부분으로, 책의 전체 내용과 출간 배경, 저자 소개, 책에 대한 역자 자신의 해석과 개인적인 소회까지 들어가 있는 뒷이야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속의 짧은 페이지에서 못다 한 후일담을 나누어 보는 ‘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자리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래디컬 뮤지엄»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Translator’s Note’의 여섯 번째 시간에 클레어 비숍의 «래디컬 뮤지엄»을 다룹니다. 이 책의 여섯 번역자 중 구정연, 김해주, 윤지원을 강연자로 초대합니다.
클레어 비숍은 미술계의 논쟁적인 주제들을 다루며 주목할 만한 비평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숍은 이 책을 통해 미술관에서 작동하고 있는 ‘동시대’의 의미를 물으면서, 시대적 구분이나 담론의 문제, 외부의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중요한 큐레토리얼 실천을 보여주는 ‘래디컬 뮤지엄’의 사례로 네덜란드 반아베미술관, 스페인 레이나소피아미술관, 류블랴나 메탈코바동시대미술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역자후기’ 시간에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기관들이 어떻게 ‘변증법적 동시대성’을 견지하며 자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큐레이터, 기관 운영자, 작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번역자 ‘오프스쿨’의 멤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글쓴이
클레어 비숍Claire Bishop: 뉴욕 시립대학교 미술사 대학원 박사과정의 교수이면서, 미술사학자이자 비평가이다. 『설치미술: 비평적 역사』(Installation Art: A Critical History, 2005)와 『인공 지옥: 참여형 미술과 관람의 정치학』(Artificial Hells: Participatory Art and the Politics of Spectatorship, 2012)을 썼고, 『참여』(Participation, 2006)와 『1968/1989: 정치적 격변과 예술의 변화』(1968/1989: Political Upheaval and Artistic Change, 2010)를 편집했다. «아트포럼»과 «옥토버»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역자소개
오프스쿨: 2014년 6월부터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되는 스터디 모임에서 출발했다. 동시대 미술과 시각문화에 대한 각자의 관심을 공유하고 연구한다. 이 책은 구정연, 김해주, 우현정, 윤지원, 임경용, 현시원이 번역했다
— 구정연: 불문학과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현재 독립기획자 겸 프리랜스 편집자로 활동하며, 더 북 소사이어티를 공동운영하고 있다.
— 김해주: 전시를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한다. «안무사회», «Once is not enough», «Memorial Park»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 윤지원: 미술가. 영상 프로덕션 슈가솔트페퍼를 공동운영 중이기도 하다.
일시
2016. 3. 31(목) 오후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구정연, 김해주, 윤지원 (오프스쿨)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