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7 주디스 버틀러, «윤리적 폭력 비판 —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2016.05.03.(Tue)
Exhibition Hall 3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Translator’s Note’의 일곱 번째 시간에는 주디스 버틀러의 «윤리적 폭력 비판»(인간사랑, 2013)을 번역하신 양효실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 책은 페미니즘 이론가로 명성을 떨치던 버틀러가 ‘인간적인 것’ 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보다 넓은 대상을 탐색하던 2000년대에 초반에 쓴 책입니다. 버틀러는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윤리학은 개별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 어떤 지침도 될 수 없으며, 보편이라는 이름 아래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 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버틀러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이 같은 근대적 폭력, 즉 윤리적 폭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라는 주제를 통해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역자후기› 시간에는 주체와 타자에 대한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다소 까다로운 해석을 내리고 있는 버틀러의 책을 역자의 설명을 통해 보다 쉽게 접해보려 합니다. 나아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 윤리적 폭력 등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자 우선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저자소개
주디스 버틀러 Judith Butler: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수사학 및 비교 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일 대학교 철학과에서 헤겔 해석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양한 학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늘날 가장 중요한 페미니즘 이론가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는 ‘정치이론, 도덕철학, 젠더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아도르노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번역된 저서로는 공저인 «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 단독서인 «불확실한 삶»,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안티고네의 주장»,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공저) 등이 있다.

역자소개
양효실: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보들레르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현대 예술, 여성주의, 대중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권력에 맞선 상상력, 문화운동 연대기»(시대의 창, 2015), 옮긴 책으로 주디스 버틀러의 «불확실한 삶»(경성대학교, 2008), 샤를 보들레르의 «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공역, 은행나무, 2014) 등이 있다.

일시
2016. 5. 3(화), 오후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양효실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