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18 – 루시 R. 리파드, 『오버레이』
2019.11.26.(Tue)
Media Room

동시대 주요 미술담론 서적의 번역자를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 Translator’s Note’의 열여덟 번째 시간에는 루시 R. 리파드의 저서 『오버레이』를 (현실문화, 2019)를 번역한 윤형민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오버레이』는 잠시 미술계를 벗어났던 루시 R. 리파드가 영국 남부의 외진 농가에서 우연히 고대 유적을 마주치며 깨닫게 된 고대 문화와 동시대미술의 연관성에서 출발합니다. 리파드는 인간의 시간 속에서 이질적인 두 시대는 ‘오버레이(Overlay)’되어 있으며, 마치 모든 것이 또 다른 모든 것으로 연결되는 ‘스파이더 우먼’의 손아귀에 들어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또한 먼 과거가 오늘날에 전해오는 사회적 메시지에 집중하며 예술과 삶이 분리되기 이전의 시대와 동시대의 사회적 맥락의 연결고리를 고찰합니다.

11월 26일에 진행될 이번 역자후기에서는 서울과 밴쿠버를 오가며 활동하는 미술가 윤형민 작가의 시각으로 루시 리파드가 전하는 적층된 시간과 무한의 파생을 함께 살펴보고자 하며, 이는 현재 일민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박윤영 개인전 작품 속 수많은 참조가 불러일으키는 연쇄적 연상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본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 우선으로 입장 가능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자소개_루시 R. 리파드
루시 R. 리파드는 미국 뉴욕 출생의 전시기획자이자 미술평론가이다. 페미니즘, 정치, 장소에 관한 다수의 글을 집필하였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6년: 1966년부터 1972년 사이 미술 오브제의 비물질화(SIX YEARS: THE DEMATERIALIZATION OF THE ART OBJECT FROM 1966 TO 1972)』(1973), 『중심에서: 여성의 미술에 대한 페미니스트 글쓰기(FROM THE CENTER: FEMINIST ESSAYS ON WOMEN’S ART)』(1976), 『지역의 유혹: 다중심 사회의 장소감(LURE OF THE LOCAL: SENSES OF PLACE IN A MULTICENTRED SOCIETY)』(1997), 『언더마인: 토지 이용, 정치, 미술을 통해 달려보는 변화하는 서부의 질주(UNDERMINING: A WILD RIDE THROUGH LAND USE, POLITICS, AND ART IN THE CHANGING WEST)』(2014) 등이 있다.

역자소개_윤형민
윤형민은 서울과 밴쿠버를 오가며 활동하는 미술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첼시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현재 사진, 영상, 설치, 인쇄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번역과 의미 수성의 과정에 잠재된 불확실성과 모순에 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커뮤니티아트 웹진 ‘똑똑 커뮤니티와 아트’에 기고한 바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진보문화정책을 위한 유럽협회(EUROPEAN INSTITUTE FOR PROGRESSIVE CULTURAL POLICIES)》에 실린 보리스 부덴의 글 「문화번역(CULTURAL TRANSLATION: AN INTRODUCTION TO THE PROBLEM, AND RESPONSES)」 가 있다.

강연자
윤형민

일시
2019. 11. 26. (화),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5층 영상실

비용
무료 (전시 관람권 지참)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