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티스트 토크
1) 정윤석개인전 《눈썹》 아티스트 토크
IMA Picks 전시연계 아티스트 토크 시리즈 첫 번째 시간은 일민미술관 3 전시실에서 개인전 《눈썹》을 여는 정윤석작가, 저술가 안은별씨와 함께합니다.
영상작업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 정윤석은 이번 전시에서 그간 파편적으로선보였던 신작 의 전체를 공개합니다. 전시와 동명의 작업 은 마네킹 공장과 섹스돌 공장을배경으로 ‘사람이 사람을 만드는 풍경’ 에서 이루어지는 부단한 노동과 섬세한 작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한편, 저술가 안은별은 ‘지존파사건’, ‘밤섬해적단’, ‘인형人形공장’으로 이어지는 정윤석의 지난 10년 간 작업은해당 인물이나 사건이 아닌 ‘분할이라는 사태, 선과 경계 그 자체’를 탐구해 온 것이라고 독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 에서는 정윤석과 안은별의 대화를 통해 작가와 평론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전시와 작업에 대한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게 들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패널 | 정윤석(작가), 안은별(연구자)
사회 | 남선우(일민미술관 큐레이터)
일시 | 2018. 2. 24 (토), 오후 3시-4시
장소 | 일민미술관 3 층 강연실
참석신청 | 마감
2) 이문주개인전 《모래산 건설》 아티스트 토크
IMA Picks 전시연계 아티스트 토크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은 《모래산 건설》의 이문주 작가, 미학자 김남시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이문주의 회화작업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여에 걸쳐 한 장소에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그 관찰 기록을실크스크린과 특유의 콜라주 기법을 통해 재구성한 것입니다. 한 화면 안에 다큐멘터리적 속성의 사실성과 미학적허구성을 결합하는 이와 같은 형식적 특성은 사회적 실천으로서 회화가 특정 시공간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찰과사유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합니다.
미학자 김남시는 이문주 작가의 작품을 일반적인 풍경화와 달리 작가가 보고 기록한 여러 장소의 장면들을 한 화면안에 조합한 ‘몽타쥬-풍경화’라고 명명합니다. 과거에 대한 향수도, 나아질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는 황폐한폐허로서의 현재에서 폐허-쓰레기-갱신(재개발)의 공사장의 과정을 발견하고, “허물어지는지 지어지는지 모를”작가의 작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작가 이문주와 미학자 김남시의 대화를 통해 작가와 평론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전시와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게 들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패널 | 이문주(작가), 김남시(미학자)
사회 | 조주현(일민미술관 학예실장)
일시 | 2018. 3. 17 (토), 오후 3시-4시
장소 | 일민미술관 3 층 강연실
참석신청 | 바로가기
*참석신청이 완료되어도 당일 전시관람권(성인 5,000원 학생 4,000원)을 소지하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3) 김아영개인전 《다공성 계곡》 아티스트 토크
4월 중 진행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곧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2. 라운드 테이블
미래를 견뎌내기(Surviving the Future) : ‘예술가 생존 담론’ 이후
최근 몇 년간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 중에 “예술가의 생존”이라는 주제만큼 열띤 논쟁의 대상이 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그동안 때로는 신생공간이나 자생적 아트페어 문제를 둘러싼 일종의 세대론 형태를 띠고, 때로는 예술노동의 법적 절차적 문제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활발히 논의되어왔습니다. 그 동안의 논의가 거둔 실질적인 성과와는 별도로, 담론의 층위가 다음 단계를 향해 가야 할 때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요컨대 이 라운드 테이블은 ‘예술가 생존 담론’ 이후의 의제를 도출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빅데이터, 가상화폐, 플랫폼 자본주의, 인지 자본주의… 이 새롭고도 다양한 현상 혹은 개념들의 난무 속에서, 어쩌면 오늘날 예술가의 생존은 보편적 시민의 노동조건이나 젊은 세대의 자생성이라는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예술의 생존’이라는 큰 틀 속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조르주 아감벤이 말한 ‘잠재성의 박탈’이 동시대 자본주의를 규정하는 징후가 맞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현실적 존재성 너머로 상상력을 밀고가는 사유의 확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존이라는 키워드를 신자유주의 혹은 후기 자본주의라는 개념틀 안에서 좀 더 넓게 바라보면서, ‘예술가의 생존’을 ‘예술(계)의 생존’이라는 주제로 확장시키는 한 계기로 이 라운드 테이블이 자리매김 되었으면 합니다. 2018년, 동북 아시아의 한 분단국가에서 ‘예술의 생존’이라는 주제는 어떤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요? 작가, 기획자, 비평가, 연구자 등 다양한 경력과 시각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딱딱한 심포지움 형식이 아닌 자유로운 라운드 테이블 형식을 통해 난상토론의 묘미를 살려보고자 합니다.
기획, 모더레이터 | 조선령(연구자/기획자)
패널 | 강신대(작가), 고동연(연구자/기획자), 김상민(연구자), 안소현(기획자)
일시 | 2018년 4월 7일(토) 오후 4시
주최 | 일민미술관
장소 |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