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개
일민미술관은 오는 4월 11일, 새 프로그램 ‘맛있는 IMA Book Club — 미감적 번역’을 시작합니다. 미술관 인근 직장인들 및 예술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 전반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을 함께 읽고, 저자를 초청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한 창의적인 레시피로 주목받고 있는 셰프들이 책의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지성과 취미의 공동체를 추구합니다.
한 권의 책에 대한 서로 다른 감상, 저자에게 직접 듣는 설명과 소회, 그리고 책에 대한 셰프의 응답인 특별 메뉴의 최초 시식까지 경험하실 수 있는 ‘맛있는IMA Book Club — 미감적 번역’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신청방법
1) 아래 링크에서 참가 신청을 합니다 (원하시는 날짜 클릭, 복수선택 가능)
신청하기
2) 선착순으로 미술관에서 신청확인 및 계좌번호 안내를 드립니다
3) 3일 안에 등록을 완료합니다 (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카드 결제도 가능)
4) 취소 및 환불은 프로그램 시작 1주전 까지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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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맛있는 IMA Book Club: 『의미-의학과 미술 사이』
맛있는 IMA Book Club의 첫 번째 책은 의학자 전주홍 선생님과 미술사학자 최병진 선생님의 책, 『의미-의학과 미술 사이』입니다. 의학과 미술 분야에서 각각 전문가로 활동하는 두 저자는 두 분야에서 함께 다뤄진 바 있는 작품이나 사건을 선택하고, 이와 관련하여 역사를 변화시켰던 중요한 계기들과 사회 문화적 배경들을 살펴봅니다. 또한 요리와 관련된 창의적인 활동을 계속해온 안아라 셰프가 책의 내용에서 착안한 건강하고 신선한 계절메뉴를 개발하여 소개하고, 함께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패널 소개
전주홍: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인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세포 내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네트워크 수준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과 혈관질환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학과 미술의 융합이 기초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최병진: 로마국립대학교 라 사피엔차에서 미술사학으로 학사학위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그리고 피렌체 국립대학교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고, 박물관학, 미술품 진단학, 미술 경영,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예술이 아닌 인문학으로서의 미술사를 바탕으로 학제 간 다양성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교수로 예술사와 제도, 유산학을 중심으로 지역학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아라: 디자이너로 일하다 요리를 시작했다. 2015년 ‘홈그라운드’를 설립하여 크고 작은 출장요리와 스타일링, 워크숍, 메뉴개발 등을 하며, 요리 뿐만 아니라 요리와 관련된 창의적인 활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음식을 나누면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건강한 교류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단위로 활동하기를 모토로 요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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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맛있는 IMA Book Club: 『도시의 발견-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
맛있는 IMA Book Club의 두 번째 책은 도시공학자 정석 선생님의 책, 『도시의 발견-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입니다.
“지금 내가 이민을 가려고 하는 그곳도 처음부터 좋았을까? 아니다. 자신의 삶터를 지키고 가꾼 주민들과 시민들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얻어낸 귀한 결실이다. 공짜는 없다. 노력한 만큼 얻는 법이다.” 책 249페이지에서
—「이민 말고 이사를, 이사 전에 꼭 할 일」중에서
도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건네는,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학개론인 이 책은 저자가 동네 아저씨로, 시민으로 살아온 일상에서부터 20여 년간 도시 연구를 통해 쌓아온 도시 DIY의 노하우와 도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 인사동 보전 등 20여 년간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가의 입장에서 저자는 도시를 움직이는 힘이 자본과 권력에서 시민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방법은 시민이 도시가 정치적 공간임을 발견하고, 스스로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님을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자치 단체 사례와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에서 시민들이 도시를 바꾼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제철 식재료와 양식을 조합한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김혜미 셰프가 책의 내용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저녁 식사를 제공해 주실 예정입니다.
패널 소개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13년간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근무했다.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 보전, 도시경관, 걷고 싶은 도시, 마을 만들기 등 여러 도시설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04년부터는 동북아 도시연구센터장을 맡아 중국과 북한의 도시를 연구했다. 현재 마을 아카데미와 지역 연구소 등에서 다수의 강연을 하고 있다.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를 출간했고, 연구 저서로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 『북촌 가꾸기 기본계획』, 『집은 인권이다』, 『저성장 시대의 도시정책』 등이 있다.
김혜미: 아직은 요리하고 먹는게 너무 즐거운 일이라는 김혜미 셰프는 장진우 식당에서 셰프로 일하다가 현재는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각 나라의 레시피들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넘치는 요리를 하고 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철 나물, 식자재와 양식을 조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남동의 ‘초능력’에서 작은 접시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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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맛있는 IMA Book Club: 『울트라 소셜』
맛있는 IMA Book Club의 세 번째 책은 진화학자 장대익 선생님의 책, 『울트라소셜』입니다.
인간과 침팬지는 600만 년 전쯤에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사촌지간으로 둘의 유전적 차이는 겨우 0.4퍼센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침팬지는 여전히 아프리카 숲에서 견과류를 돌로 내리쳐 깨먹는 수준의 삶을 살고 있는 반면, 우리의 조상들은 숲을 나와 초원을 달려 지구 끝까지 흩어져 거대한 문명을 일으켰습니다. 대체 무엇이 침팬지와 인간의 길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었을까요?
진화심리학자 장대익 선생님은 인류의 이런 생태적 성공 뒤에 ‘초사회성(ultrasociality)’의 진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봅니다. 이 책은 복잡한 사회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류의 생존전략인 초사회성의 진화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를 가늠하기 위해 사회성과 관련된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영장류학,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인공지능학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이 탄탄한 프랑스 요리에 창의력을 더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이혜승 셰프가 책의 내용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저녁 식사를 제공해 주실 예정입니다.
* 『울트라소셜』은 6월 9일 출간예정이며, 현재 네이버 파워라이터 연재로 전편 읽으실 수 있습니다.
링크 바로가기
* 6월 13일 6시 30분에 오시면, IMA 북클럽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 특별 도슨트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패널 소개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에서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양의 기준을 제시하는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다. ‘인문적 과학’과 ‘과학적 인문학’의 새로운 길을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 본성을 화두로 하는 ‘인간 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교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 연구소에서는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연구했고, 미국 터프츠 대학교 인지연구소의 인지철학자 대니얼 데닛 교수의 날개 밑에서 마음과 문화의 진화를 공부했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쿤 & 포퍼: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다윈 & 페일리: 진화론도 진화한다』, 『생명은 왜 성을 진화시켰을까』, 『종교 전쟁』(공저) 등의 책을 썼고, 『통섭』 등의 책을 우리말로 함께 옮겼다. 제1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을 받았다.
이혜승: 첼로를 전공했던 이혜승 셰프는 프랑스 리츠호텔에서 파티시에 인턴쉽을 마치고, 7년동안 논현동에서 42M2 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4의 TOP 5에 진출했다. 현재 다양한 클래스들과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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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IMA Book Club — 미감적 번역”은 매월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저자와 대담을 하며, 셰프가 책을 주제로 개발한 메뉴로 함께 식사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시
2017년 4월 11일, 5월 16일, 6월 13일, 7월 11일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Cafe IMA
함께할 책 & 음식
4월 11일
전주홍, 최병진, 『의미-의학과 미술 사이』 & 안아라 셰프
5월 16일
정석, 『도시의 발견-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 & 김혜미 셰프
6월 13일
장대익, 『울트라 소셜』 & 이혜승 셰프
7월 11일
김소영 『영화평론가 김소영이 발견한 한국영화 최고의 10경』 & 안아라 셰프
참가비
4회 20만원 (회당 7만원)
정원
20명 이내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