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Translator’s Note’의 열 번째 시간에는 알린 골드바드의 『새로운 창의적 공동체』(한울, 2015)를 번역하신 임산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동시대 예술계에서는 문화, 사회, 정치에 대한 관점이나 미감을 공유하는 작가들이 연대하여 보여주는 집단창작과 같은 예술 실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예술가들이 개입하는 창의적 공동체가 미술계뿐만 아니라 공동체 문화 전체에 대한 일종의 해결 또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며, 그에 관한 구체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공동체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서 시작하여 예술을 통한 공동체 문화개발의 다양한 모습들까지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공동체 기반 예술이 어떤 본질 위에 서야하는지, 감각적으로 윤리적으로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역자후기 시간에는 미술가들이 자생적 커뮤니티나 콜렉티브를 조직함에 있어, 어떻게 함께 하거나 운영할 수 있을지에 도움을 주는 실질적인 사례를 소개할 뿐 아니라, 단기적인 계획을 위한 기금 지원이나 특정 이슈로 인해 생겨난 조직이 영속적인 연대를 구축해 가는 과정 등, 중요한 문제들을 역자의 해석을 통해 보다 가까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또한 그간 기자로, 큐레이터로, 연구자로 다양한 미술의 영역에서 활동해 온 역자가 보는 오늘날 미술 공동체의 모습과 나아갈 바에 대해서도 함께 들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역자소개 – 임산
현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 «월간 미술»기자, 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아트센터 나비 큐레이터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 『컨텍스트 인 큐레이팅 1』(윌링앤딜링, 2016), 『청년, 백남준: 초기 예술의 융합미학』(마로니에북스, 2012), 『이미지산책: 나는 불손한 탐구가 좋다』(루비박스, 2004) 등이 있고, 주요 번역서로 『시각예술의 의미』(한길사, 2013), 『예술의 의미』(에코리브르, 2012), 『비주얼 컬처의 모든 것』(홍시, 2009), 『아이코놀로지: 이미지, 텍스트, 이데올로기』(시지락, 2005), 『초기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미술』(한길아트, 2003) 등이 있다.
일시
2017. 4. 5(수),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강연자
임산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