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후기 Translator’s Note 12 — 알레산드로 루도비코, 『포스트디지털 프린트: 1894년 이후 출판의 변화』
2017.08.24.(Thu)
Exhibition Hall 3

동시대 미술 담론을 구성하는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Translator’s Note’의 열두 번째 시간에는 알레산드로 루도비코의 『포스트디지털 프린트: 1894년 이후 출판의 변화』(책사회, 2017)를 번역한 임경용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 책은 종이책의 죽음이 처음 예견된 1894년부터 지금까지 종이책을 대체하려 했던 (실패한)시도들을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아방가르드와 플럭서스 등 20세기의 예술운동이 활용해온 인쇄기술과 대안출판의 역사와 종이라는 근원적 인쇄매체가 지나온 영고성쇠 등을 짚어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이후의 시대인 오늘날까지도 깊고 복잡하게 얽힌 채 함께하고 있는 디지털과 인쇄 출판의 혼종적 양상을 헤아려 볼 뿐만 아니라, 양자간의 개념적 차이와 유사성을 제작, 접근법, 미학, 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봅니다.

이번 ‘역자후기’에서는 포스트디지털 사회에서 ‘출판’과 ‘네트워크’ 라는 전통적인 개념이 가지게 될 새로운 가능성을 저자가 관찰해 온 다양한 사례를 통해 관망하는 이 책을, 현재 서울에서 서점과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번역자의 시각을 통해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자 우선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저자소개 – 알레산드로 루도비코 (Alessandro Ludovico)
1993년부터 『뉴랄』 잡지의 편집장이자 연구자, 작가로 활동했다. 영국 캠프리지의 앙글리아 러스킨 대학에서 영문학과 미디어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우스햄튼 대학의 웬체스터 예술대 부교수로 있으며, 파슨스 파리 캠퍼스와 뉴 스쿨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다수의 책을 편집하고 출판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강연을 해왔다. 또한 카셀 도큐멘타 12의 «매거진 프로젝트»의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상을 받은 «독점주의를 해킹하라 3부작»(구글은 자기 스스로를 먹어치울 것이다, 아마존 느와르, 페이스북을 접하라)의 공동 작가이다.
http://neural.it/

역자소개 – 임경용
임경용: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이론과 영화 프로듀싱을 공부했다. 2007년부터 소규모 출판사인 미디어버스를 운영하며, 2010년 서점이자 프로젝트 스페이스인 더 북 소사이어티를 통해 예술도서 및 소규모 독립 출판물을 소개해왔다. ‘책사회’ 총서의 책임 편집자이자 도시의 여러 자율적 움직임을 기록하는 비정기 저널 『공공도큐멘트』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 동시에 «제록스 프로젝트»(백남준아트센터, 2015), «예술가의 문서들: 예술,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협업»(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동기획, 2016), «불완전한 리스트»(일민미술관, 2016), «불완전한 리스트, 베이징»(페이퍼로그, 2016) 등 출판과 관련된 몇몇 전시 및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강연자
임경용

일시
2017. 8. 24(목),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63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