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인문학 서적의 번역자들을 초청하여 직접 주해를 들어보는 ‘역자후기Translator’s Note’의 열다섯 번째 시간에는 페소아 바람으로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천재시인 페소아의 시를 번역하여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민음사, 2018),『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민음사, 2018),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문학과 지성사, 2018) 세 권의 시선집으로 엮은 김한민 작가를 초대합니다.
이 세 권의 시집은 1888년 리스본에서 태어나 일생동안 70여개의 이명(異名) 및 독자적 정체성을 창조하고 이들을 통해 다양한 언어와 문체로 시, 소설, 희곡, 평론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한 페르난두 안토니우 노게이라 페소아 (Fernando Antonio Nogueira Pessoa)의 시를 번역하여 엮은 것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지만 페소아는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고, 포루투갈 문학사에서도 그는 시인으로 소개된다고 하는데, 페소아의 산문집 『불안의 서』는 이미 한국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나 상대적으로 그의 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국내 최초로 정식 소개되는 시를 포함하는 세 권의 시선집을 역자와 살펴보는 본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시를 어떤 방식으로 분류, 해석, 편집, 번역,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일지, 작가 페소아의 복수성과 불확실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자소개_페르난두 페소아
포루투갈의 시인으로, 리카르두 레이스, 알베르투 카에이루, 알바루 드 캄푸스 등 70여개의 이명이 있었으며, 이들에게 각자의 문체, 정체성, 미학 및 정치적 관점을 부여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역자소개_김한민
작가/번역가. 포르투갈에 거주하며 페소아를 연구하면서 산문집 『페소아와 페소아들』, 시선집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내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가졌는지』 등을 엮고 옮겼으며, 페소아에 관한 책 『페소아: 리스본에서 만난 복수의 화신』을 썼다.
강연자
김한민
일시
2018. 12. 6. (목), 저녁 7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강연실
문의
일민미술관 학예실
02-2020-2038
info@ilmin.org